크레이머 미술치료 미술반1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5회차 수업 - 세상의 모든 노랑 오후 5시 13분. 아이들이 어린이집 하원차량에서 내린다. 나보다는 내가 들고 나온 킥보드로 뛰어간다. 벌써 아이들로 시끌벅적한 놀이터로 달려간다. 아파트 단지 내 단풍이 너무나도 예쁘다. 햇살이 따사로울 때의 단풍 색깔과는 또 다른 오후의 단풍 색깔이다. 나무에 달려있는 나뭇잎도 예뻤는데, 떨어진 단풍잎도 너무나 예쁘다. 한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들의 색깔이 제각각이다. 한 나뭇잎 안에서도 여러 색깔이 있다. 회색 바닥에 떨어진 단풍잎 색깔과 초록색 나무 위에 떨어진 단풍잎 색깔이 다르다. 이렇게 다채로운 색을 우리는 얼마나 예민하게 느끼며 살까?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보여준다. "너무 이쁘지?""여기가 어디야?""우리 아파트야, 놀이터 앞. 하하" 이번 수업의 주제는 '세상의 모든 노랑'이다. 노랑.. 2024.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