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씽킹에 이러한 표가 나온다. 진정한 부자의 삶은 수레바퀴에 나오는 각 영역들을 균형 있게 맞추어 잘 굴러가게 하는 삶이다.
두 아들의 워킹맘은 매일 아침 분주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자기계발서를 읽고 선언문 및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미술치료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기 성장의 기쁨과 만족을 느꼈다. 하지만 어제는 하루종일 힘이 들었다.
시간에 쫒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시간 개념이 없는 두 아들은 세월아 네월아다. 7시 40분에 집에서 나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출근을 해야 나도 학교에 가서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나 여유롭자고 그 시간에 나오려면 아이들을 달달 볶아야 한다. 6살 큰 아이에게 스스로 옷 입는 습관을 길러주려고 스스로 옷을 입으면 스티커를 준다. 처음에는 잘하나 싶더니 이제는 스티커에도 시큰둥하다. 옷 입는 것은 뒷전이고 지 할 일만 한다. 책도 보고 동생이랑 놀기도 하고 저만 아주 여유롭다. 나는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나면 그제야 숨 한번 제대로 쉬고 안전벨트를 맨다. 큰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맘이 편치 않다.
육아시간을 쓰고 일찍 퇴근해야 장을 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데릴러 갈 수 있다. 일찍 퇴근을 하지 못하면 저녁준비를 하지 못해 집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때운다. 나는 그냥 맨날 똑같은 반찬이다. 남편이 일찍 온다는 문자를 보내면 그제야 뭐라도 준비한다. 말없이 일찍 오면 냉장고에 있는 무라도 꺼내 얼른 무생채라도 무쳐낸다. 그렇게 정신없이 저녁준비를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일찍 오는 남편이 저녁 생각은 없다고 하며 막걸리를 꺼내 한잔 따라 놓고 내가 먹는 반찬을 깨작깨작 거린다. "밥을 제대로 먹어! 깨작깨작 거리는 거 꼴베기 싫어!" 못 참고 한마디 버럭한다. 그 뒤로 서로 말이 없다. 눈도 안 마주친다.
요즘 나의 수레바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엉망이다. 나의 행복지수도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고 무기력하다. 부의 마음가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자기계발서를 잠시 덮어 놓는다. 육아서적을 찾아본다... 부부관계 개선 책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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