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검은 고양이'님이 리뷰한 적이 있어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다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유튜브 월부 채널에서 '너나위'님이 이 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인기가 많은 책인지 도서관에서 빌리는 게 쉽지가 않았다. 다행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동네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심리학자가 쓴 책이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상상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는 우주의 법칙이라고 한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으로 우주의 법칙을 접했지만, 그것은 신비주의처럼 느껴졌다. 나중에 '리얼트랜서핑'과 같은 책을 통해 양자물리학이라는 우주의 법칙의 과학적 근거를 알 수 있었고, 심리학 분야에서도 이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미래의 자신과의 연결을 통해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래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연결함으로써, 현재의 '나'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의 '나'가 행동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심리학자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다. 또한 '미래의 자신과의 연결'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재 강력하고 실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벤저민 하디는 조직 심리학자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유명 블로거,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래의 자아를 실현하는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과거의 심리학은 '결정론'에 기반을 두어 현재의 삶을 과거의 사건들로 설명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현대의 '긍정 심리학'은 사람들이 건강, 행복, 성공으로 나아가게 하는 요소들을 탐구한다. 이는 과거가 아닌 미래가 인간의 행동과 삶을 결정한다는 관점을 가지며, 인간은 미래를 상상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현재의 나를 미래와 연결시켜라 - 지금 미래의 내가 돼라
관점의 전환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다. 목표한대로 변한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를 바라보고 현재의 내가 행동하도록 한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해본다.
2030년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내 월 수입은 천만 원이다. 2030년 월 1000만 원을 버는 000은 지금 무얼 해야 할까? 26년 전반기까지 미술치료 공부를 끝내고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2년 동안 미술치료사로 활동한다. 미술교사랑 겸업이 될지는 모르겠다. 겸업이 안되면 봉사로 활동한다. 글쓰기 강의를 통해 글쓰기 실력을 키운다. 미술치료하는 미술교사로 활동하며 2029년에는 미술치료 사례들을 모아 책을 출판한다. 강사가 되어 강연을 다닌다. 그런 미래의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지금은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수업과 독서, 글쓰기, 미술수업에 전념한다.
목표를 달성하려고 행동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며 행동하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고 강력한 행동을 할 것이다. 진정한 미래의 나를 받아들이고 그 모습이 이미 당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면, 당신은 목표와 일치한 행동을 하게 된다. 당신의 환경을 즉시 달라질 것이고, 전에는 보지 못한 것을 볼 것이다. 그리고 목표와 상관없는 행동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다.
'시크릿'이나 '웰싱킹'에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히 상상하고 느끼라는 말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호킨스(인간정신의 진화에 대한 전문가) 의식지도를 인용한 부분을 읽고 완전히 수용하게 되었다. 우리의 의식상태가 이 의식지도 밑에서 위로 올라가야 한다. 필요에서 열망으로, 열망에서 앎으로 나아가야 한다. 필요와 열망은 부족을 인식한 낮은 수준의 의식이다. 앎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알고 수용하는 높은 의식상태이다.
지금 현재 행동하게 하는 것은 알기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다.
플로렌스 신은 "믿음이란 이미 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원하는 것은 이룬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를 바라보게 하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보다 목표라는 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미래의 나는 오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수업에서 <진지한 몽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4회 차 수업 - 진지한 몽상
수업의 과정이 '퓨처셀프'의 내용과 상통해서 매우 흥미로웠다. 주제는 '세상에 없는 개미'를 입체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수업시간에 마인드 맵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하였다. 스케치를 하는 내내 '이것을 어떻게 입체로 만들어 내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상상하는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입체로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은 내 개미 스케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생님께서는 숙제로 서치를 통해 개미의 구조와 생태를 알아본 후에 스케치를 수정해 오라고 하셨다. 집에 와서 개미의 이미지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내가 개미의 생김새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치를 통해 개미의 스케치는 더욱 구체화되었고 나의 상상력을 더하니 아주 재밌는 새로운 나만의 개미 '미미'가 탄생하였다. 이것이 입체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우리는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 거의 20년 동안 '미래의 나'에 대해 연구해 온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자신의 저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잘 상상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상상하기 어렵고 기억은 쉽기 때문에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착각한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본질적으로 같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고정 마인드셋'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미래 자신의 모습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다.
현재 우리가 아는 개미가 아닌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개미를 상상하는 일. 상상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재밌다. 처음 스케치를 할 때에는 '이것을 어떻게 입체로 만들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면 서치를 통해 개미의 구체적인 모습을 알고 상상력을 더한 스케치에서는 그것이 입체작품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감이 있었다. 무슨 차이일까?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 그것은 그것이 이루어지라는 확신과 기대감을 갖게 했다. 또한 입체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가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이번주 숙제는 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이번주 수업시간에는 그 재료로 내가 스케치한 개미를 입체작품으로 만들 것이다. 나의 '미미'가 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미래와 내가 연결되어 현재의 내가 행동하게 하고
현재의 나의 행동이 미래의 결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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