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The Having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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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The Having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by 미술교사 2024. 11. 19.

 
<퓨처셀프>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행동하도록 한다면 <더 해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현재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Having', '있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그 감사는 에너지가 되어 이 세계와 나를 연결하고 그 에너지와 맞는 것을 가져다준다. 이 세계와 나는 유기체적 관계이며 이 세계는 나의 에너지로 내가 만들어간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 홍주연과 이서윤으로 되어있다. 저자 홍주연이 이서윤 구루를 인터뷰하는 형식의 대화체로 이루어져있다. 이서윤을 구루로 표현한 점, 이서윤이 매우 신비스러운 인물로 픽션처럼 표현된 점, 미국에서 먼저 출판되고 우리나라로 역수출된 점들이 의아했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싶다. 
이서윤은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이라고 한다.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했다. 할머니가 본 어린 손녀의 삶은 행운을 불러오는 운명이었다. 할머니의 지원과 이서윤의 신념으로 주역과 명리학, 자마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을 찾아오는 부자들의 자문에 응했고 이후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녀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라고 한다.
본문에는 그녀가 세계 각지의 유명 호텔에서 머물며 저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저자는 그녀를 만나는 장면마다 그녀를 매우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그려낸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이서윤'이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서윤'을 구글 검색까지 해보았다. 그녀는 강남 중산층 자녀로 어렸을 때부터 유명한 스승에게서 주역 등 운명학을 공부한 사람이었다. 대치동에서 수학과외가 끝나면 운명학 과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도 강남 중산층 자녀였기 때문에 이런 공부가 가능했다고 한다. 전국 도처에, 산속에 있는 스승들을 돈으로 모셔왔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러한 마케팅 전략들이 불편하게 하긴 하였지만 분명 나의 삶에 적용할 점은 있었다.

돈을 즐겁게 쓰자

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에요

 
월급쟁이들의 상황은 다들 비슷비슷할 것이다. 고정지출에 보험료에 대출금에 카드값에. 항상 빠듯하다. 식구들 경조사라도 있는 달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친정에서는 사촌형제들끼리 곗돈을 모아 작년에 부모님들 해외여행을 보내드렸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아버지 한분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그분은 못 가게 되셨다. 사촌오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때 못 가신 큰 아버지께서 자꾸 또 형제들끼리 여행 언제 가느냐고 물으신다고, 건강이 또 언제 안좋아지실지 모르니 형제들끼리 50만 원씩 모아서 내년 봄에 여행 보내드리면 어떻겠냐고... 우리 집 가계는 남편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은 친정 일이니 아무 말 못 하고 듣고만 있다. 나는 '아니 무슨 해외여행을 매년 보내드리냐... 갑자기 50만 원이 어디서 나!..' 하면서 사촌오빠에게 그건 무리일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뒤로 일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지 연락이 없다. 다음 달이 시아버지 팔순이다. 시댁식구끼리 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다. 팔순이니 선물도 준비하시는 것 같고. 우리는 용돈도 준비해 드려야 할 것 같다. '어휴, 친정부모님 여행까지 보내드렸으면 어쩔 뻔했어...' 참.. 부모님한테까지 인색해지는 월급쟁이 삶이라니... 마음이 불편하다...
 
포스팅한 <퓨처셀프>를 통해 '앎'에 대한 우리의 의식 수준을 알고 나니, 그것을 완전히 수용하게 되었다. Having은 돈에 대한 우리의 의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식구들의 경조사 때 나가는 돈은 어차피 나가야 할 돈이다. 하지만 그때 그 돈을 대하는 나의 의식 수준은 불안감, 부담감의 수준이다. 이 의식 수준은 가난한 자들의 의식 수준이다. 이 낮은 의식 수준은 에너지가 되어 낮은 수준의 물질화가 되어 내게 다시 돌아온다. 경조사 때 쓸 목돈은 따로 모아두었다. 우리에게 돈이 없는 게 아니었는데도 돈이 나간다는 것에 마냥 부담이 되었었다. 나에게 부모님 여행 보내드릴 돈이 '있음'을 느끼고 그것에 '감사'하며 나에게 돈이 충만하게 있음을 느끼는 것. 이 의식 수준은 결핍이 아닌 충만함이라는 높은 의식 수준이다. 이 의식 수준은 에너지가 되어 높은 수준의 물질이 되어 내게 다시 돌아온다. 이것이 부자들의 마인드이며 부자들의 의식 세계이다.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라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들 한다. 간절히 원할때의 의식 수준은 어떨까?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쩌지?... 으...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진짜 이루어질까?..꼭 이루어져야 하는데...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에 집중하는 마음이다.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생기는 마음이다. 현재 '있음'에 집중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기쁨, 감사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의 핵심도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다고 수용하고 그때의 감정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하기는 쉽지는 미래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Having은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에 초점을 두지 않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우리의 의식 세계는 감정으로 표현된다. 불안감, 부담감, 충만함, 행복, 감사...이러한 감정은 우리의 세계를 창조하는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편안함, 감사, 행복 등의 높은 의식 수준의 감정들을 느끼게 되며 그 감정의 에너지에 맞는 것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나이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감정을 바탕으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갈 수가 있다. Having은 현재 나에게 '있음'을,  '이루어 짐을 앎'을 수용하고 그에 따른 감정에 충실히 느끼며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데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밀가루 반죽과 같아요. 다양한 가능성으로 존재하죠. 우리가 관찰하고 인식하고 느끼는 에너지가 반죽의 모양을 형성하는 거예요. 그리고 완성된 반죽이 굳으면 우리 앞의 현실이 되죠. 다시 말해 쿠키를 어떤 모양으로 빚고 구워낼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어요

 

해빙노트

 
이 책의 마케팅적인 부분이 불편하긴 했지만 내 삶에 충분히 긍정적으로 적용해 볼만하여 해빙 노트를 구매하였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에 대한 감정을 기록해 보는 것이다. Having Note는 그날 느낀 감정에 동그라미를 치고 색칠하게 되어 있다. 노트에 예쁜 하늘색 색연필이 딸려 왔다. 색칠하거나 노트를 쓸 때 신체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충분히 그 기분을 느껴보라는 의도이다. 

물살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점을 찍은 뒤 그것을 연결하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지요. Having Note를 쓰는 일은 바로 그렇게 점을 찍어가는 과정입니다.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당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게 될 거에요.

 
주말에는 어디를 가든, 집에만 있든 돈을 많이 쓰게 된다. 지난 주말에는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집에 있었다. 네 식구 끼니거리며 간식거리며 사다 나르느라 바빴다. 첫째 아이 알레르기 질환과 식구들 감기 때문에 병원도 다녀왔다. 약값만 몇 만 원이 나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주말에 네 식구 집에 있는 상황을 힘들어했다. 두 아이 싸우는 소리, 남편 소리 지르는 소리에 견디기 힘들어 항상 어디든 나가곤 했다. 지난 주말에는 심심할 정도로 참 평온했다. 아이들이 싸워도 화내지 않고 가만히 이야기하며 훈육했고 아이들도 큰 다툼 없이 집안에서 하루 종일 잘도 놀았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남편은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를 다 뒤집어엎어 버릴 건 버리고 냉장고 바닥까지 깨끗이 닦았다. 그러는 통에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틈도 없었다. 감사한 하루였다.
나의 해빙노트 첫장이다. 우리 식구들 몸 불편할 때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었고, 우리 아이들 먹을거리를 풍족히 줄 수 있었고,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깔끔하고 부지런한 남편이 있어 감사했다. 그런 남편을 만난 내가 행운아 같이 느껴졌다. 내가 가진 돈과 시간이 풍족하고 식구들 존재 자체에 대해 감사한 하루였다. 감사의 시작, 부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Having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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