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를 할 때 진지하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선생님의 이 시작 멘트는 이번 수업의 전부였다. 선생님의 삶에 대한 통찰이란... 멋있으시다!...
이번 수업 주제는 <진지한 몽상>이다. 소재는 '개미'이다. 마인드맵을 통해 우리가 아는 개미가 아니라 새로운 개미를 상상해 보는 것이었다. 진지하게 심각하지 않게 재밌게 유쾌하게 상상하는 시간이었다. 수업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왔다.
서로가 말도 안 되는 개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찌나 웃어댔는지... 정말이지 모두가 아이 같았다. 과제로 좀 더 수정해서 오라고 하셨는데 여럿이 할 때는 깔깔거리며 다양한 상상력을 펼쳤었는데 혼자 하려니 너무 심각해지는 듯하다...
인간의 반려충으로 진화된 개미 - 미미
블로그에서 재밌는 글을 보았다.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화된 개미-미미를 표현해 보았다.
영국 포츠머스대학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PNAS)의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인간과의 소통을 위해 진화하며 눈썹 근육을 발달시켰다고 한다. 이 작은 근육 덕분에 우리는 강아지의 눈을 보고 사랑스럽거나 안쓰러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개는 그 조상인 늑대와 DNA의 약 98.8%가 일치한다. 연구진은 개와 늑대의 안면 근육을 비교한 결과, 강아지들은 눈썹을 추켜올리는 근육이 매우 발달했음을 발견했다. 이 근육 덕분에 강아지들은 우리를 향해 애절한 눈빛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반면, 늑대는 이런 근육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강아지의 표정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흔히 '강아지 눈빛'이라고 불리는 큰 눈을 뜨고 애처롭게 쳐다보는 표정이다. 이 표정은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고 보호 본능을 자극하게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표정이 강아지들이 인간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진화한 행동이라고 분석한다.
요즘은 개미를 집에서 잘 볼 수 없지만 개미를 집에서 발견하면 손톱으로 눌러 죽이곤 했다. 우리 아이들도 밖에서 개미를 보면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발로 밟아 죽이곤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개미는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좋아하는 외모에 맞게 진화한다. 인간이 좋아하는 곤충이 뭐가 있을까? 아름답거나 귀엽거나 멋있는 곤충. 나비, 무당벌레, 사마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개미는 인간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좋아하는 모습을 가진 곤충으로 진화한다. 무당벌레의 무늬, 아름다운 날개, 위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눈썹근육, 눈동자, 감정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바뀌는 더듬이를 가지게 된다. 이 더듬이는 인간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진다. 인간들이 손톱으로 쉽게 죽일 수 없도록 장수풍뎅이만 한 크기로 진화한다. 인간은 무리 지어 있는 곤충을 징그러워한다. 그래서 무리생활도 청산하고 혼자서 살아간다. 인간들은 그렇게 진화한 개미에게 '미미'라는 학명을 붙이고 인간의 반려충으로 삼는다. 미미는 인간의 집안 케이지에서 사료를 먹고 산다. 짝짓기도 인간이 해주고 알도 인간이 키워준다. 다행히 인간은 개미의 본성 한 가지는 지켜준다. 케이지 안에 땅속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것을 입체로 만든다니 기대되는데! 나의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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