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3회차 수업-자연스럽게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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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미술반 3회차 수업-자연스럽게 넘어가기

by 미술교사 2024. 10. 31.

재료의 특성 이해 

  • 주제: 캐릭터를 입체로 표현하기
  • 재료: 불투명한 수성 재료 - 포스터 칼라, 아크릴 물감

 

아크릴 재료를 이용하여 '푸'캐릭터를 표현해봤다.

작업 시작 전에 캐릭터에 양감을 주어 표현하면 그림에서 뭔가 새로운 느낌이 있을거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푸는 원래 양감이 있었던 아이 같다는 느낌이 있어 보고 그린 자료를 함께 올렸다.

완성하는데 4시간 반이 걸렸다. 아크릴 이라는 재료를 다루는데 많이 헤맸다. 그 특성을 이해하는데 오래 걸렸다.

아크릴은 생각보다 투명하여 붓자국과 밑색이 많이 드러났다.

대학 입시때 수채화를 했던 터라 수채화같은 물 조절과 색 혼합으로는 내가 원하는 느낌이 나오질 않았다.

한참을 헤매다가 붓 크기를 줄이고 붓에 물을 묻히지 않고 하양색으로 채도 조절을 하니 그제서야 그림이 원하는 대로 나왔고 그제서야 그림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되었다.

푸를 너무 왼쪽에 치우치게 그려서 오른쪽이 허전하여 글자를 집어넣었다.

 

미술치료사의 역할

미술치료사는 내담자가 그림을 기술적으로 잘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특성을 안내해주고 내담자가 그 재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경험한 것처럼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특성이 습득이 되어야 작업에 몰입이 된다.

'이번 재료는 쉽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같이 해봅시다.', '아크릴은 빨리 마르니까 조금씩 짜세요.' '붓을 바로 바로 빨아놔야해요' 등.

주제 선택을 할 때에도 세심함이 필요하다. 캐릭터는 유쾌함과 친밀함을 주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크릴 재료만을 생각하면 재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작업을 시작할때 머뭇거리게 되는데 캐릭터라는 친근함이 작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리고 작업을 완성했을때 그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며 내 작업에 애착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