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겪다
얼마 전, 접촉사고가 있었다. 보험처리를 하고 보험회사에서 많은 전화를 받았다. 내가 전화를 걸었을때도 보험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을때에도 보험회사측 담당자의 첫 인사는 '많이 놀래셨죠?..'였다...
사고 당시 너무 놀라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이 축 빠져있었다. 보험회사 담당자의 첫 인사가 큰 위로는 못되었지만 그래도 인정은 느껴지고 딱딱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하루 지나고 또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엔 AI였다. 실제 사람 목소리와 말투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텔레마케터(?)들의 가식적인 목소리가 더 인위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블로그에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해 놓은 글을 보니 먼저 주제를 정하고 ChatGPT에 목차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한다. 그 목차를 보고 너무 놀랐다. 석사학위 논문을 써본 경험으로 그 목차를 정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우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터라, ChatGPT가 단 몇초만에 써놓은 목차는 너무 완벽해 보였다.
이런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배우고 가르쳐야 할 만것이 있을까?
'직관'과 '개념'
고명환의 책에 푹 빠져 살면서 고명환의 독서법으로 한권당 10쪽씩 다섯권 독서법을 해오고 있다. 너무너무 재밌다. 고명환의 말처럼 생각이 다 뒤섞이고 이 생각 저 생각이 서로 얽히고 섥혀 창의적인 생각들이 떠오른다.
쇼펜하우어의 '직관'과 '개념'에 대한 글이 나온다
스스로 생각한것이 '직관'이고, 누군가의 완성된 생각이 '직관'이다.
- 직관이란, 감관의 작용으로 직접 외계의 사물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음
- 개념이란,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아이들에게 자신의 직관을 바탕으로 두세가지를 뒤섞어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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